최근 들어 관광자 심리의 다양화가 관광지 전반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19 시대를 벗어나며 관광시장 환경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과거와는 다른 치밀한 전략과 사고로 새로운 관광환경을 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웰니스 및 질병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됨에 따라 시대트렌드와 걸맞은 다양한 상품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으로 웰빙과 접목된 다양한 상품은 관광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치유관광(Healing Tour)은 기존의 유락적 의미의 비중이 컸던 관광유형에서 벗어나 정신과 육체적 의미의 재충전에 기회로 각광받고 있는 관광형태의 한 종류이다. 어떻게 보면 위안적 요소를 찾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위락적 관광에 대표적 겸목적 관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현재 자연적 어메니티를 활용하여 여러 치유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으며, 여기에 건강을 생각하는 헬스투어리즘이 보강되면서 관광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해 나가고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해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대체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마음과 질병을 치료하는 개념에서 관광을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관광유형은 경제적으로도 일반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이 길고 체류비용은 더욱더 커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양질의 관광객 유치에 더 없이 좋은 상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치유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전문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련 시설에 대한 전반적 인프라도 미비한 실정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의료관련 기술과 시설, 서비스 등은 세계적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진흥법 상 관광사업의 종류에 있어서 관광숙박업 중 호텔업에 해당하는 의료관광호텔업이 아직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광의적 측면의 치유관광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뉴 서비스의 개발 부족으로 인하여 아직 글로벌 치유관광의 대국으로 성장하기에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요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치유프로그램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 가 선행되어져야 하며, 우리네 환경에 걸 맞는 독특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패키징화에 성공해야 한다. 또,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관광을 통해 견문확대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심신을 수양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 나가는 수단으로의 활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조의선인 및 화랑도 정신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명산과 계곡을 유람하며 심신수련과정을 통해 세상 보는 법을 배우고 익었으며, 우리국토에 대한 애착과 삶의 지혜를 터득했던 훌륭한 민족이었다. 이는 우리의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어떻게 개발하고 이용시키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라고 보여진다.

앞으로 펼쳐질 관광환경에 더 없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좀 더 치밀한 계획과 실행으로 치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켜야 될 것으로 보여진다.

무릇 관광의 동기유발 요인은 요양에서도 왔다고도 볼 수 있다. 뭔가 과거로 돌아가 요양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해 보자. 그곳에는 정신적 평화와 육체적 자유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하루빨리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치유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OBC더원방송(http://www.theone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