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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자유와 저항의 몸짓으로 산다는 것
- 박성희
- 조회 : 995
- 등록일 : 2015-08-24
자유와 저항의 몸짓으로 산다는 것 |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 "데싸우 댄서스" 리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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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밀, 토마스, 플레어, 헤드스핀. 이 단어들로 연상되는 것은 무엇일까? 감을 못 잡은 이를 위해 힌트를 준비했다. 영화 <유 갓 서브>, <스텝 업>,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정답은 브레이크 댄스(비보잉)다. 우리나라에서 힙합댄스가 시작된 것은 80년대 초 마이클 잭슨의 ‘문 워킹’이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현진영,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에 의해 힙합 가요와 댄스가 대중화되었고 스트릿 댄스 대회가 생기면서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2001년 이후에는 세계 대회에서 우리나라 스트릿 댄스팀들이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한국은 힙합댄스의 강대국이 되었고 힙합은 한국의 주류문화로 자리잡았다. 힙합은 미국 흑인들의 격렬한 저항정신을 담고 있다. 1970년대 미국사회의 지배계층인 백인들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흑인들을 탄압했지만 예술적 활동만은 허락했기에 흑인들은 생존을 위해, 존재감을 지키기 위해 힙합 문화를 만들었다. 그래서 힙합의 기본정신은 저항과 자유다. 힙합의 4대 요소 중 하나인 브레이크 댄스를 소재로 한 영화 <데싸우 댄서스>의 배경은 냉전시대 동독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저항과 자유의 정신이 담긴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청춘들은 어떤 모습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