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청년 반 고흐가 묻다
- 김민지
- 조회 : 1130
- 등록일 : 2015-07-28
청년 반 고흐가 묻다 | ||||
[마음을 흔든 책] 슈페판 폴라첵 ‘빈센트 반 고흐 평전 불꽃과 색채’ | ||||
| ||||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은 미술품 경매에서 세계최고가에 팔린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에 단 하나의 작품도 팔지 못한 화가였다. 사후에야 그의 작품은 평가받았고 스스로 자기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라는 비운의 삶은 후일 신화가 됐다. 그 명성 때문이었을까. 고흐의 젊은 시절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오스트리아 작가 슈페판 폴라첵이 소설형식의 대화체로 쓴 <빈센트 반 고흐 평전 불꽃과 색채>는 우리가 잘 몰랐던 진짜 고흐의 모습을 재현한다. 이 시대 청년과 닮은 젊은 화가 고흐는 다른 화가들에 비해 늦게 그림을 시작했다. 피카소는 7살부터 그림을 그렸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어릴 때부터 데생에 소질을 보여 열다섯에 도제식 교육을 받았다. 고흐는 열여섯에 화랑 점원으로 일했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전도사가 되려고도 했다. 고흐가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갱에서 혹독한 노동으로 여윈 갱부들을 본 뒤였다.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