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더"
- 김영주
- 조회 : 1093
- 등록일 : 2015-06-15
"더" | ||||||
결국, 우리네 삶은 "더"해 가는 일 | ||||||
| ||||||
길이 끝나자 여행은 시작되었다. 우리네 삶도 그렇다. 지난해 종영한 한 드라마의 대사처럼 ‘눈앞에 닥친 문 하나를 온 힘을 다해 열고 넘어가면 이내 곧 또 다른 문 하나를 마주하는 일’이 바로 삶이다. 끝없이 뚜벅뚜벅 걸어가야만 하는 것, 그 안에서 나만의 문을 마주하고 차례차례 열고 넘어가 또 다른 문을 마주하는 일, 그를 통해 ‘나’의 본질과 가까워지는 과정이 바로 삶이다. 결국, 삶이란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다움을 찾아간다는 것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아가는 여정이다. 지금까지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세계의 욕망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하고 착각을 깨는 일이다. 나를 ‘더’ 깊이 바라보는 일이다. ‘더’ 깊어지기 위해 ‘더’ 노력하는 일이다. 결국, 우리네 삶은 ‘더’해 가는 일이다. ‘더’라는 것은 조금 ‘더’(more) 나아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은 채 꾸준함으로 ‘더’(plus)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