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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코인로커를 빠져나와 쓸모를 증명하다
- 김재희
- 조회 : 1181
- 등록일 : 2015-06-01
코인로커를 빠져나와 쓸모를 증명하다 | ||||
[씨네토크] 누아르의 새 지평 연 "차이나타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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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이 치열하게 스크린을 점유하던 극장가에 여성의 약진이 돋보였다. 4월 29일 개봉한 영화 <차이나타운>은 지난달 2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145만 명을 돌파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이 있었지만 손익분기점(124만명)을 넘겼다. 대형 블록버스터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천만관객 돌풍 사이에서 일궈낸 소기의 성과다. 게다가 올해 열린 68회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대되기도 했다. "여성 영화는 제작이 어렵다"는 통념이 있다. 실제로 여배우가 주연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영화는 찾기 어렵다. 2014년 <수상한 그녀>, 2011년 <써니> 정도가 대표적이지만, 그나마도 코미디나 드라마 장르다. <차이나타운>은 2002년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13년 만에 만들어진 "여배우가 액션하는 영화"다. <차이나타운>은 영화계의 속설을 깨고 어렵게 제작된 영화라 개봉 전부터 기대가 컸다. 특히 매 작품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김혜수와, 신인이지만 영화 <은교>에서 순수함과 발칙함 사이를 오가는 넓은 폭의 연기를 선보인 김고은이 주연을 맡아 2015년 상반기 개봉기대작으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