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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할머니들 넋이라도 고향 찾도록"
- 유수빈
- 조회 : 1304
- 등록일 : 2015-05-02
“할머니들 넋이라도 고향 찾도록” | ||||
[현장] 충북 제천서 열린 영화 ‘귀향’ 제작후원 콘서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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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의 참상을 다룬 극영화 ‘귀향’의 제작을 후원하는 콘서트(공연)가 지난달 30일 저녁 충북 제천시 화산동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 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강원 원주, 충북 충주, 대전,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제천 공연은 아홉 번째다. “단순히 영화가 아니라 역사적 실증으로 남기기 위해 100% 국민 모금으로 영화가 준비 중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참석하신 분들이 영화 귀향에 대해 알아가고,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통방송(TBS) 김현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저녁 7시 30분 무렵 본격 시작된 콘서트의 첫 무대는 제천시 공무원 여섯 명으로 구성된 오주사밴드가 장식했다. 결성된 지 1년이 채 안됐다는 이 밴드는 제천시 한방엑스포 등 지역 행사에서 활동해 왔지만 무대에 서는 게 아직은 어색한 듯했다. “무대가 익숙지 않으니 양해를 부탁한다”고 밴드 리더가 말하자 관객들은 “괜찮습니다”하고 큰 소리로 응원했다. 오주사밴드는 가수 산울림의 ‘나 어떡해’를 시작으로 ‘에코’, ‘날 울리지마’ 등을 연달아 부르더니 두 팔을 번쩍 들어 객석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활기 있게 무대를 이끌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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