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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박수 칠 때 떠났어야 했다
- 김영주
- 조회 : 1155
- 등록일 : 2015-04-02
박수 칠 때 떠났어야 했다 | ||||||
[TV를 보니] 인기포맷의 잘못된 만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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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무한도전>, <런닝맨>. 각각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에스비에스(SBS) 지상파 3사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어떻게 치열한 예능판에서 살아남아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우선 제작진의 기획과 연출력, 출연진의 역량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나 더 꼽는다면 프로그램 포맷의 차별성이다. 여행, 끝없는 도전, 추격전. 포맷은 단번에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요소다. 이들과 달리 모호한 정체성 탓에 추락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리얼 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은 티비엔(tvN)의 나영석 PD가 KBS에서 근무하던 2012년 11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4주 파일럿 방영 뒤 2013년 1월부터 토요일 저녁 11시에 정규 편성되었다.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누리는 편리함을 하나씩 제한당한 출연자를 일주일 동안 관찰하는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정규편성 초기에는 10%의 시청률(AIG닐슨 기준)을 기록하며 토요일 심야예능으로 정착했다. 시즌1은 1기와 2기로 구분할 수 있다. 개그콘서트 개그맨 6명으로 1기를 시작해 개그우먼 특집이 방영된 뒤 개그우먼들도 고정출연자가 되었다. 남자 편과 여자 편을 번갈아 방영하다 2014년 5월부터 2기가 시작되며 남성 출연자가 소폭(조우종, 개리, 김기리) 물갈이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