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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꿀벌 킬러' 농약, 4대강과 지하수에서 검출
- 16.5기 정윤채
- 조회 : 4329
- 등록일 : 2023-09-19
2021년 겨울, 국내에서 꿀벌 집단 실종 현상이 처음 발생했다. 2022년 농촌진흥청은 이상기온, 꿀벌응애, 말벌 등을 그 원인으로 특정했다. 해외에서 꿀벌 실종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농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단비뉴스>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의 위해성에 주목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면밀한 분석 끝에 해당 농약을 꿀벌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그 사용을 적극 제한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은 특별한 규제 없이 논밭과 산림 등지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기사는 총 세 편으로 구성됐다. 1편에서는 4대강과 지하수의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잔류 실태를 모니터링한 국립환경과학원의 보고서를 <단비뉴스>가 단독으로 입수·분석하여 보도한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은 4대강 거의 모든 유역에서 높은 농도로 검출됐고, 심지어 지하수에도 잔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편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의 해외 규제 현황을 살펴보고, 이와 대비되는 국내 사용·판매 실태를 보도한다. 3편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의 만성적인 위해성을 조명하고, 국내 농약 승인 절차 중 하나인 ‘꿀벌 위해성 평가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 기사는 <한국일보> 제4회 기획취재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한국일보> 지면과 누리집에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