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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농꾼 가고 유명 막걸리 오고, 빈병만 남았다
- 15.5기 박정은
- 조회 : 1670
- 등록일 : 2022-12-30
막걸리는 농주라고들 한다. 하지만 사람 손을 빌어 농사짓는 일은 예전만 못하다. 모를 심는 일은 죄 기계 몫이 됐다.
신문과 TV에선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새로운 막걸리를 소개한다. 온라인으로도 판매가 가능해 개성 있는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오래 막걸리를 담던 사람들에겐 낯설기만 하다.
힘든 농삿일 뒤 목 축이는 역할을 잃어버리고 시장에서도 밀려난 지역 막걸리의 현재를 살펴봤다.
농꾼 가고 유명 막걸리 오고, 남은 자리엔 빈 병만 구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