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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경력은 '빈 칸', 재산은 '0원'
- 14기 현경아
- 조회 : 1339
- 등록일 : 2022-06-29
대학 졸업반 23살 이재민(가명) 씨는 인턴 면접관 앞에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면접관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씨가 정상 근무를 할 수 있냐고 물었을 뿐이었다. 모처럼 잡은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끝내 답을 하지 못하고 면접장을 나섰다. 이 씨는 한 달에 134만 원 이상을 벌어선 안 된다. 1인 가구 수급자인 이 씨가 수급자 자격을 유지하려면 한 달에 버는 돈을 월 134만 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인턴이라는 스펙을 쌓으려면 사실상 수급권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는 셈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