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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기자는 환영받기 어려운 직업
- 14기 박성동
- 조회 : 677
- 등록일 : 2022-03-14
기자는 그 노동을 가능하게 하는 상대방인 취재원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관계죠.
그러다 보면 취재원과 얼마나 친해져야 하는지,
그들의 부탁을 어디까지 들어줘야 하는지,
사회적 약자의 아픈 이면은 어디까지 들춰야 하는지,
취재를 마치고 보도를 앞뒀는데
기사를 내지 말아 달라고 하면 받아들여야 하는지
취재원과 인간적 관계를 맺는 지점마다
윤리적 쟁점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공적인 쟁점을 진지하게 다루는 언론이라면
취재원과의 관계도 공적 관계여야 합니다.
환영받기 어려운 직업,
기자는 비난보다 박수를 두려워해야 합니다.